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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 후기

드라마 후기

by 날랄 2019. 3. 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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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떠돌다가 동생이 열심히 보던 로맨스가 필요해를 발견.

유명하니 재밌겠지 싶어서 틀었다가 정주행 해버렸다.

알고보니 내가 본게 이진욱, 정유미 주연의 시즌2

에릭, 정유미가 시즌3이고 놀랍게도 조여정이 시즌1이었다고 한다.

시즌1은 섹스앤더시티랑 비슷한 분위기라고 하니 나중에 봐야겠다.

(아래로는 드라마의 결말 및 스포가 있습니다.)

 

 

간략줄거리

윤석현 (이진욱) 과 주열매 (정유미) 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 및 성장기.

30대 여성 세 명의 각인각색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

어릴때부터 붙어자란 미숙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지만 어찌된 일인지 윤석현은 결혼을 기피하고 이유도 말해주지 않는다. 사귐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결국 주열매가 먼저 항복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난다. 이후 윤석현의 사연이 밝혀지고 주열매는 결국 다시 윤석현에게 돌아간다.

 

 

멋있지만 선택받지 못하는 서브남주

주열매가 윤석현을 드디어 떠날 수 있게 만들어준 신지훈 (김지석).

불우하게 자랐는데도 원체 성품이 좋았던 탓인지 너무 잘자랐다.

감정이 앞서 화부터내던 미성숙한 주열매를 포용해주고 더 성숙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사실...나도 나이들어 하는 말이지만 그냥 신지훈이랑 사귀는게 서로한테 더 좋을 것 같다만 이건 로맨스 드라마니까...

신지훈은 선택받을 수 없다.

 

 

언제나 내 옆에 있어주는 남자친구

이 둘은 어릴때부터 같이 자랐고 둘은 사랑에 빠졌다. 응답하라 1997이 생각나는구나.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없고 심지어 감기도 같이 걸리는 운명같은 삶의 동반자.

윤석현은 평소엔 너무나 자상하고 어른스럽다.

심지어 주변 지인들이 힘들때 챙겨주는 것만 보면 어쩜 잘난 사람이 속도 저렇게 깊고 늘 정답을 알고 있을까 싶다.

 하지만 언제 발병할지 모르는 유전병의 무게가 너무 커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늘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사실 연인으로서는 속터지는 일이긴 하다.

이유는 절대 말해주지 않으면서 조금만 다가가려하면 날카로운 가시로 찔러대는통에 상처받고 그렇다고 멀어지려하면 꿀떨어지는 매력으로 잡아당긴다.

결국 윤석현은 본인을 사랑해주는 신입작가, 주열매는 신지훈으로부터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성장 후, 마지막엔 서로의 비밀을 털어내면서 완벽한 관계를 맺게된다.

 

 

내심 신지훈, 주열매 커플을 지지했는데..

윤석현이 본인 마음만 더 빨리 깨달았어도 사람 여럿 울리진 않았을텐데 나쁜놈이다.

 

시간이 흐르니 야금야금 나이는 먹지만 아무도 답을 모르고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닌게 인생인가보다.

제각각의 인생이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사랑할 사람을 찾고 사랑을 하고싶어한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이젠 세상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구나 깨닫게 된 나를 다시 주인공으로 느끼게 만들어주는게 사랑이라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힘들게 찾은 사랑은 언제 다시 사라질지 모른다. 그래서 절대 헤어지지 않을 운명적 사랑 얘기에 더 열광하게 되나보다.

현실같은 조미료를 쳤지만 결국은 운명적 사랑 얘기인 이 드라마도 그래서 참 절절하고 애뜻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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