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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샵에서 만난 고양이

찌끄적

by 날랄 2019. 3. 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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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 머릿결이 구리면 어떤 스타일도 구리다는걸 알게됐다.

한달에 한번씩 관리받을것을 권유 받았지만 금전적 이유로 집에서 적당히 관리하고

두세달에 한번정도 미용실에 들르는데 오늘 방문한 샵에서 만난 고양이.

몸은 털을 짧게 깎아서 얼굴만 털이 풍성했는데 표정은 또 유독 시크한 관계로 묘하게 시선을 잡아끈다.

본인이 어디 소속인지 알려주는 파격적인 꼬리도 매력포인트.


심술궂은 표정으로 폴짝 뛰어올라 다가오는데 낯가림도 없다.

나는 쳐다보기만 하다 지나치더니 옆에 예쁜 손님한텐 꾹꾹이도 해준다.

예상치 못한 차별대우에 나 섭섭해질라해...

다음에 또 가면 기억해줄랑가.

안녕~ 귀여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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