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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숙소 래디슨 블루 플라자 호텔 류블랴나 후기 - 숙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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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에서 내가 묵을 수 있었던 선택지는 두 곳이었는데 그랜드 호텔 유니언과 래디슨 블루 플라자 호텔 류블랴나 였다. 두 호텔 모두 4성급 호텔이고 조식이 제공되는데 머무는 기간동안 쭉 예약할 수 있는 곳이 래디슨 블루 플라자 호텔이어서 결국 그랜드 호텔 유니언을 포기하게 되었다.

가격은 그랜드 호텔 유니언이 1.5배정도 더 비싼데 위치가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차가 없는 여행객에게는 매우 매력적이다. 래디슨 블루에서도 시내까지 자가용으로는 약 10분, 버스를 타면 약 20분정도 걸리는 거리로 크게 멀지는 않지만 버스는 막차시간이 있기때문에 불편하긴 하다.



디슨 블루의 장점


- 쇼핑센터가 가깝다. (맥도날드랑 영화관도 걸어서 3분거리에 있다. 여행가서 영화볼 건 아니지만..)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가 꽤 크고 푸드코트도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 호텔 조식이 풍성하게 잘 나온다. 

- 숙소 내에서는 물 한 병과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 피트니스 센터가 호텔 내에 있다 (고 하던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운동화를 안 싸간 핑계로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긴 비행을 마치고 밤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차를 렌트 후 약 35분쯤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숙소.



다른날 걸어가면서 외관을 찍어보았다. 벽면에 저렇게 등을 둘러놔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근처에 저렇게 밝고 높은 건물이 없는 것도 눈에 잘 띄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듯 하다.




숙소 1층에는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소매치기도 걱정되고 해서 겸사겸사 지하에 주차를 한다. 지하로 내려가려면 자동차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야하는데 한대가 딱 맞게 들어간다. 이런거 처음타봐서 신기하긴 했는데 폐쇄된 공간을 싫어한다면 답답하게 느낄수도 있다. 밖이 안 보이는데 흔들림은 거의 없어서 내려가는건지 정지해 있는건지 몇 번을 두리번거리곤 했다.



방 내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옷걸이와 옷장이 있고 반대편에 화장실이 있다. 넓은 세면대가 있고 세면대 옆에는 샤워부스가 있는데 욕조는 없지만 바닥에 욕조와 비슷한 재질로 하얗게 분리된 공간이 있다. 저기로만 물이 빠져서 밖으로 튀지 않게 조심조심 샤워했다. 

샤워기가 생각보다 낮은 위치에 달려있어서 신기했는데 샤워기가 고정이 아니고 손으로 들고 사용할 수 있어서 편했다. 어메니티로는 비누, 샴푸, 바디샤워, 바디로션, 화장솜, 면봉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넓직한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침대도 크고 넓은데 길이가 약간 안 맞아서 대각선으로 잤다 (은근한 키자랑). 침구는 적당히 푹신하고 부드러워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7월 중순인데도 실내가 살짝 추워서 이불을 한 겹 더 달라고 할까 하다가 사용한 수건을 널어놓고 적당히 히터를 틀고 잤더니 쾌적하더라.

조명이 꽤 밝고 스위치가 여기저기 있어서 편했다.



들어올 땐 넓고 깔끔했던 책상과 TV. 왜 내 방 모든 책상은 진열대로 변하는걸까...



물 한 병이 공짜로 제공되어서 매우 좋았다. 다음날 청소를 하면서 새 병으로 교체해준다. 전기포트와 다양한 커피랑 차가 제공된다. 아래 냉장고에 미니바에도 뭐가 많았는데 이용은 하지 않았다. (여기도 팁을 주는 문화가 있다길래 1유로 정도를 침대에 올려놓고 나갔는데 2유로 올려놓으면 많다고 생각한건지 안 가져가기도 하나보더라.)



'와~ 외국이다!!' 하고 창밖을 바라봤는데 왜 기아자동차가 보이는걸까?



다음날 아침. 날이 좋다.



밤에 깜깜하다 싶더니 논밭이었네.





아침먹고 로비로 내려왔다. 큼지막한 등으로 느낌있게 꾸며놨다. 앉을 곳이 많아서 좋다. 로비에서는 간단한 기념품 (술, 케익, 악세서리 등) 도 진열되어있다.



비오는 날 창밖 풍경. 이 도시는 4차선이 많은데 대부분 신호등이 없이 원형도로 (회전 교차로?) 로 되어있다. 교통이 혼잡하지 않아서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마침 월드컵 기간이었는데 결승전 하는날 로비에 있는 바에 둘러앉아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전을 관람했다. 여기는 크로아티아와 인접해서 크로아티아를 응원하는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프랑스가 이겨서 조금 아쉬웠다.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숙소도 깨끗하고 쾌적해서 머물기 좋았다. 특히 조식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조식이 그립다.



조식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