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호텔 사진을 검색하다보면 멋들어진 수영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숙박하며 방 창문으로 내려다본 모습도 예뻤는데 지금은 저녁엔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야외에만 있는게 조금 아쉬웠다.
더 따뜻해지면 온수풀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용할 땐 (마카오 10월 초중순) 온수풀이 없었다.
쉐라톤 호텔 수영장은 호텔 4층에 헬스장 옆에 있다.
수영장에 가겠다고 수영복도 챙겨갔지만 바빠서 못 갈줄 알았는데 저녁에 한 시간정도 짬이났다.
수영장 운영시간은 대략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라서 시간 맞춰 가는게 중요하다.
수영복이 없으면 헬스장에서 5만원정도에 래쉬가드를 구매할 수 있다.
수영장 입구. 호텔 키를 보여주면 이름과 날짜, 시간을 작성하면 큰 수건을 하나씩 준다.
락커가 따로 있는데 사물함 열쇠는 달라고 해야지만 준다.
손실이나 기물파손이 있으면 방으로 청구된다는 무서운 말을 하며 주신다.
수영장은 소규모로 뚝뚝 나뉘어있다.
내부도 앉아있을 수 있는 발목까지 오는 얕은 부분과 수영할 수 있는 1.2m 혹은 1m 깊이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수영할 때 얕은 곳에 무릎이나 몸이 부딫히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다.
내부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방갈로 같은 게 둥근 돔을 쭉 둘러서 마련되어 있다.
뭔가 먹을 것이나 음료도 시킬 수 있는 것 같긴 한데 시도는 해보지 않았다.
반대편에는 선베드가 있는데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신나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는길. 맞은편에 화려한 호텔들이 보인다.
선베드는 상체를 일으켜 세워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파리지엥의 에펠탑이 보인다.
캬~ 밤에는 여기가 제일 예뻐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는데 여기엔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꽤 있었다.
역시 수영장은 제일 좋은 호텔 맞은편이 최고다!!
저 동상이 서있는 곳에는 발목까지 오는 얕은 풀인데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이렇게도 찍어보고
요렇게도 찍어보고.
낮에 와보니 모델같은 사람이 큰 챙모자를 들고 동상 앞에 서서 포즈잡으며 찍던데 나는 왜 이렇게 사진을 못찍는거니..
풀이 작아서 수영을 제대로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
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르겠지만 냄새가 나거나 피부가 가렵진 않았다. 그치만 야외다보니 마른 풀이나 벌레가 종종 보이긴 하더라.
락커에선 사워도 할 수 있지만 수건을 방에 들고가도 되니 귀찮은 사람들은 슬리퍼 신고와서 수건으로 몸을 두른 후 바로 방으로 들어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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