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기억될만한 12월 4일 밤 11시

어제밤에..12시 지났으니 벌써 그제가 된 밤 놀라운 경험을 했죠. 일찍 잠들어서 모르고 지나간 사람은 아침에 어리둥절 하셨겠네요.
저는 14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열심히 연습하다가 밤 11시에 나왔더니 카톡이 불나고 있었어요.
버스 라디오에서는 한참동안 연설이 나오고 흉흉한 소식들이 돌아다녀서 싱숭생숭한 마음에 국회 라이브 영상으로 가결되는 것 까지 보고 잤어요.
막상 마음이 참.. 불려나온 군인들도 불쌍하고 '서로 다치지 말고 큰 일 안 나면 좋겠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상황이 안정되니 '우리 대통령은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진짜로 그러라는건 아니지만 할거면 제대로 하지 대통령인데 몇 시간도 안 되어서 뜻이 꺾이는게 씁쓸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생각이 들더라고요.
재택근무를 잠시 기대했지만 역시 k-직장인은 출근을 합니다. 출근길에 문득 이제 벌써 탄핵이 언급되는 대통령이 세 번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선택의 과정들은 다 뭐였을까요. 이정도면 대선 토론 같은건 뭐하나 제대로 보여줄수 있는게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잘못 선택해놓고 책임은 남한테 다 미루는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했습다.
뉴스 보니 광주 분들은 놀라서 못 주무시기도 하고 여행을 취소한 분들도 있고 아직 현재진행형이네요. 서로 측은지심을 갖고 감정적이지 않게 합리적으로 결론에 도달하면 좋겠습니다.

역사에 남을 비트코인 그래프와


발빠르게 쓰여진 역사기록형(?) 웹소설과


이 감정들을 기억하고 싶어 기록해보았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짤들이 많은데 일단 이유가 정확히 밝혀지면 그때 생각해봐야겠어요.
다들 건강하게 정신 잘 차리고 살아봐요. 화이팅!